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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4.3% 취득…주가 방향성 예측 어렵다"

델타, 한진그룹 지분투자…우호적 해석 자연스러워
박소영 기자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 지분을 취득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한진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지만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현지시간) 델타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취득을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또 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은 뒤 10%까지 지분율을 확대하겠다는 언급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델타가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지분을 투자한 것이 특이하다고 봤다. 보통 항공사끼리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교환하는데, 굳이 지주사인 한진칼에 지분을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항공 관련법상 10% 정도의 지분이라면 충분히 대한항공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다.

그는 "한진그룹 측의 우호 지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데 한진칼에 대한 KCGI의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굳이 지분 투자를 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해석이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과도한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 연구원은 "델타의 10%까지의 지분 확대는 양국의 허가를 받은 후라는 전제가 필요하고, 매수 기간을 정해두지 않았으므로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며 "한진칼의 경우 보다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어 주가 방향성을 쉽게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진칼 주가는 KCGI에서 제시하는 자산재평가 혹은 경영 현실화를 일부 반영하고 있을 정도로 상승해 있는데, KCGI 측과 기존 오너일가와의 지분 격차가 좁혀질수록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델타의 4.3% 지분을 오너일가 우호지분으로 생각한다면 다시 격차가 벌어지므로 주가에 부정적인 해석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델타가 향후 10%까지 지분을 늘린다면 한진그룹 측 우호지분은 38.95%, 현재 KCGI 측 지분율은 15.98%로, 지분율 격차는 22.97%까지 늘어난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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