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베트남 증시에 올라타라" 인덱스펀드도 출격

신한BNPP운용, VN30 추종 인덱스 펀드 준비
경제성장률 7% 예상…우호적인 투자환경 각광
박소영 기자

베트남 브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회사 CEO와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뉴시스


"다시 베트남이 뜬다." 올해 베트남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자 자산운용업계가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도 선보이는 등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자산운용이 조만간 베트남 인덱스펀드를 출시한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다.

앞서 KB자산운용도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VN30 지수를 따라 수익을 내는 'KB스타베트남VN30인덱스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력을 기용해 리서치를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인덱스펀드 후발주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5일 베트남 레버리지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VN30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등에 투자, VN30 지수 상승률의 1.5배 수익을 추구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주식형펀드가 큰 인기를 끌자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펀드를 통해 자금몰이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선점효과가 강한 인덱스펀드 시장에 먼저 진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연초 이후 해외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 흐름과 달리, 베트남펀드는 나홀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베트남펀드에는 총 1,06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20개 지역 투자펀드 가운데 올해 자금이 순유입된 펀드는 베트남뿐이다.

베트남 증시 환경이 좋은 점도 인덱스 펀드 출시의 한 배경이다. 베트남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의 주식 소유 한도를 폐지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이 미중 무역분쟁의 대안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5월까지 베트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났다. 더불어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점, 올해 말까지 외국인투자 유치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법을 국회에 제청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 요소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5월 이후 베트남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한 때 940포인트대까지 밀려났지만 무역분쟁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줄일 수 있는 국가로 부각되고 있는 점, 향후 금융 및 경제 여건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하반기 베트남 시장은 최대 1,100포인트 수준까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