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핵개발 이란에 추가제재 하겠다"
이란 정부, 사실상 핵개발 재개 예고김예람 기자
미국 정부가 조만간 (對)이란 추가제재를 할 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위터를 통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끔찍한 '오바마 플랜' 하에서 그들은 몇 년 만에 핵개발을 했을 텐데, 기존 검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월요일(24일)에 이란에 주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플랜'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는 2015년 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독일과 함께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경제제재를 풀어주는 JCPOA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JCPOA 이후에도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해왔다'며 작년 5월 JCPOA 탈퇴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 정부는 최근 미국 제재 등에 반발해 JCPOA 규정의 일부 '불이행'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핵개발 재개를 예고했다.
미군 무인정찰기가 최근 이란군에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지시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이다.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