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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획 정리 들어간 SK, 지배구조 개편 속도내나

SK디스커버리, 보유중인 SK건설 주식 전량 매각 …완전한 지주회사 시현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 여부에도 관심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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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그룹의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디스커버리가 SK건설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SK그룹은 사실상 SK(주)와 SK디스커버리, 2개의 지주회사가 독자적 경영을 하게 됐는데요. 다음 수순으로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SK디스커버리가 앞서 공시한대로 오늘(24일) 보유중인 SK건설 주식 997만 여 주(지분율 28.25%)를 기관투자가에 전량 매각합니다.

지난 2017년 말 SK케미칼에서 분리돼 지주회사로 출범한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 주식 매각이 숙제였습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가 아닌 계열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 규정 때문입니다.

재계는 이번 매각 결정으로 SK그룹이 본격적으로 그룹 내 구획 정리에 들어갔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비상장사인 SK건설은 그동안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와 SK디스커버리가 나눠 보유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SK디스커버리가 SK건설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서 SK그룹은 2개의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이끌고 있는 SK그룹 지주회사 SK(주)는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건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또 최 회장의 사촌인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는 그룹 내 소규모 중간 지주회사 격으로 SK케미칼과 SK가스 등을 지배합니다.

SK디스커버리의 SK건설 주식 매각을 계기로 그룹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지도 관심사입니다.

SK그룹은 'SK(주)→ SK텔레콤→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SK하이닉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제약이 있어 SK하이닉스의 사업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논의를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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