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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저씨 vs 아미, 게임시장 떠받치는 최고 돈줄은 누구?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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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게임산업을 지탱하는 수익원은 '린저씨'로 대변되는 3040 남성 게이머들인데요. 넷마블의 'BTS월드'는 방탄소년단 팬층을 정조준, 게임에 관심없던 여성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실험에 나섭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린저씨'는 '리니지'를 즐기는 아저씨를 뜻합니다. 90년대 후반부터 '리니지'를 통해 가상세계의 모험을 즐긴 청년들이 장년이 되고, 이중 경제력을 갖춘 이들이 '리니지M'을 즐기며, 월 수백만원 이상의 지출도 아끼지 않습니다.

리니지 브랜드를 사용한 게임 5종의 역대 총 매출은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 게임 중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인데, '리니지M'은 한국 매출 만으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톱5에 듭니다.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코어 남성층의 소비가 엔씨 게임에 집중되면서, 넷마블과 넥슨 등 메이저 게임사들도 내수 시장에서 엔씨의 아성을 넘기 어려운 구도가 고착되어 있습니다.

넷마블이 26일 저녁 출시하는 'BTS 월드'는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게임 중 가장 이질적인 게임이 될 전망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게임속에서 육성시켜 데뷔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남자가 아닌 여자, 게임 애호인이 아닌 케이팝 팬들이 타깃 소비층입니다.

티저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게임에 수록될 음원과 콘텐츠 내용이 일부 공개됐는데, 체험 고객들의 성별에 따라 반응이 크게 엇갈립니다. 남성층의 이용 참여는 극히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의 숫자는 2천만명에 육박하고, 전 세계 팬층의 규모는 수억명 단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1세기의 비틀즈'라는 별칭에 걸맞게 미국 아미들의 숫자가 한국과 필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 최단기간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게임이 될 전망인데요.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가장 이질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게임에 관심없던 계층을 타깃으로 한 것인데, 성공한다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볼륨을 키우는 물꼬가 될거 같습니다.]

린저씨로 상징되는 전통소비층에 필적하는 새로운 이용층이 형성되며 판도변화를 몰고 올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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