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비스산업에 5년간 70조원 지원"...화성 테마파크도 조속 착공

[앵커멘트]
정부가 제조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2배 좋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7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시너지가 강한 물류서비스업의 경우 지입제와 다단계 운송 등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내수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5년간 70조원을 지원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6일) 경제활력대책회를 주재하며 "유망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7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서비스산업 발전이 절실하다"며 "서비스산업이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조업의 두 배인 '부가가치와 일자리의 보물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원의 핵심은 5년간 70조원 규모의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차별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서비스 연구개발에 5년간 6조원을 투자하고 민간서비스 R&D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을 늘립니다.

또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융복합을 위해 물류관리 등 맞춤형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입니다.

특히 관광과 게임 등 유망 서비스업의 경우,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의 쇼핑 활성화를 위해 사후면세점 즉시 환급 한도를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화성 복합테마파크의 조속한 착공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산업에 대해선 "게임업계 셧다운 제도의 단계적 개선을 추진하고, 성인 월 50만원으로 설정된 결제 한도도 폐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과 시너지가 큰 물류산업의 경우, 별도 혁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 유휴부지에 물류시설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2027년까지 2천억원 규모의 R&D 투자에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소위 지입제로 인해 발생하는 폐단과 다단계 운송 등 물류업계의 관행도 개선해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