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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믿을 수 없다" …KT, SKT "5G 속도·품질 우리가 1등"

KT "벤치비 앱, 5G 속도 측정에 적합하지 않다…드라이빙 테스트에서 LG유플 꼴등"
SKT "단연코 5G 1등 품질도 우리…전국망 안 깔린 과도기 상황에서 LG유플 주장 의미 있나"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 기자yeahram@mtn.co.kr2019/06/27 09:12



LG유플러스가 ‘5G 속도 1등’이라며 공격적인 비교마케팅에 들어가자, 경쟁업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KT는 해당 데이터를 측정한 애플리케이션의 부정확성을 지적하고 나섰고, SKT는 “1등 품질은 어차피 우리”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KT와 SKT는 지난 26일 기자를 상대로 ‘5G 속도 관련 백브리핑’과 ‘’5GX 네트워크 관련 스터디‘를 열어 각사의 5G속도 및 품질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김영민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이날 백프리핑에서 “속도에 관련해 공정하게 이야기하려면, 더 많은 고객이 사용하는 갤럭시S10을 이용한 5G속도 비교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치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비교불가 한판 붙자!: 5G 속도측정 서울 1등’ 포스터를 대리점에 배포했고, 지난달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로 체감 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 이통3사 중 자사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상무는 이에 대해 “벤치비 앱에서 측정되는 속도는 한 장소에서 머물러있을 때 나오는 고정 측정 결과”라며 “실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이동 시 속도는 속도는 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동 시에는 5G와 LTE가 바뀌면서 통신 속도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드라이빙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가 주장한 ‘속도 1등’의 결과는 벤치비 앱을 활용한 것이다.

또 LG유플러스가 밝힌 빠른 속도는 LG전자의 V50에만 해당되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 상무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KT는 주요 지역에서 5G 단말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LG전자의 V50을 대상으로 3사의 속도를 측정해봤다”며 “전체 5G단말기의 70%를 차지하는 S10에서 LG유플러스의 속도는 3사 대비 낮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의 드라이빙 테스트 측정 결과, LG유플러스가 주장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KT의 속도가 월등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지역 외의 지방 및 수도권 지역에서 LG유플러스의 속도는 나머지 2개사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SKT도 ‘5GX 네트워크 관련 스터디’를 열고 자사의 5G 품질은 단연 업계 1위라며 논란에 선긋기를 하고 나섰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인프라그룹장은 이날 스터디에서 “그동안 이동통신업계 1위를 놓쳐보지 않은 SK텔레콤은 5G 품질에서도 1등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1개의 기지국에 촘촘하게 장치를 설치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커버리지 망에 보이는 것보다 우리의 장치 수 왜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즉 SK텔레콤은 타사와 5G 기지국 수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기지국 수 대비 장치 수가 많아 ‘품질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같은 무선국 안에서 120도를 커버하는 장비를 3대 설치해 360도 모든 각도에서 이동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의 속도 1등 주장에 대해서는 전국망이 깔리지 않은 과도기적인 상태에서 의미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류 그룹장은 “LG유플러스가 벤치비 측정 기준 5G 최고 속도라고 하는 것은 엔지니어로서 인정할 수 없고, 세부 데이터를 봐야 알 것 같다”며 “누가 어느 시간대에 속도를 측정했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SKT에서 측정한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 “기지국 근처에서 속도를 측정하면 빠르게 나오고, 멀리하면 느리게 나올 수 있다”며 “현재의 속도는 과도기적인 것에 불과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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