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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공모운용사 승격 1호 초읽기…사모→공모 전환 봇물

빠르면 내달 중 인가…자신감 토대로 공모시장 공략
정부, 수탁액 요건 완화 등 우호적…추가전환 물꼬
전병윤 차장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운용사(이하 전문사모운용사)의 공모운용사 승격 1호 탄생이 임박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공모운용사 전환 문턱을 대폭 낮춘 개편방안을 발표한 만큼 앞으로 사모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전문사모운용사가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문사모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지난달 신청한 공모운용사 인가안에 대해 빠르면 다음달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부동산이나 특별자산 등을 제외한 증권(주식·채권)만 운용하는 단종 공모 운용사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운용사 전환은 마무리 단계"라며 "빠르면 다음달 인가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인가 확정시 전문사모운용사의 공모 운용사 전환 첫 사례가 된다.

1조 6214억원의 운용자산을 굴리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대형 운용사를 따돌리고 업계 5위에 해당하는 순이익 244억원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공모 운용사로 승격되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 기반의 운용전략을 토대로 한 공모펀드를 선보이며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운용자산 5조 7534억원으로 전문사모운용업계 1위인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증권형 단종 공모 운용사를 신청했으나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 금융당국도 라임자산운용의 인가 여부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전문사모운용업계의 공모운용사 전환 시도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5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사모운용사의 공모운용사 전환 요건을 대폭 낮춘 점도 사모시장의 공모시장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금융위는 사모운용사의 단종(증권·부동산·특별자산) 공모 운용사 전환시 수탁액 요건을 기존 3000억원에서 1500억원(3년 평균, 계열사 수탁액 절반만 인정)으로, 종합운용사 전환시에는 수탁액 요건을 3조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각각 2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금융위는 개편안을 적용할 경우 사모에서 단종 공모운용사로 전환 가능한 곳은 60여개사, 종합운용사 대상은 10여개사로 집계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전문사모운용사 펀드는 오히려 증권사 지점에서 먼저 판매를 요청할 정도로 고객 수요가 상당히 많아 공모 운용사로 전환하려는 곳이 적지 않다"며 "다만 공모펀드는 종목별 편입비율 제한과 최소 주식 투자 비율처럼 운용 제한을 받기 때문에 자유롭게 운용하는 사모펀드와 유사한 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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