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첫 단추가 될 주주총회가 통과가 됐습니다.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로 반대의사를 표시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주주들의 판단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아시아나항공 매각,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 및 주식 발행한도 확대, 신임 감사위원 선임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이 변경됨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4억주에서 6억주로 늘었고, 전환사채 발행한도는 5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높아졌습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상승으로 금융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진행중인 매각이 성사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는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고 매각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지난 4월 산업은행은 전환사채 방식으로 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1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상태라, 4천억원 밖에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관변경을 통해 전환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산업은행은 1천억원을 더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발행주식수가 늘면서 새로운 인수자가 신주를 추가로 발행해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취득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어제(26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지만 주총 안건 통과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편 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유병률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해 7월중에 매각 입찰을 공고하고 이후 절차를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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