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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1주년, 매출 호실적..."새 유통 강자로"

주부 CEO 임일순 사장 전략 통했다
신규 출점 대신, 리뉴얼로 승부수
유지승 기자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홈플러스가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신개념 유통채널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이 탄생 1주년을 맞았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신개념 유통채널이다.

쉽게 말해, 소용량을 구매하는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 모두 한 곳에서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 신개념 마트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구현하면서도 수요예측과 박스단위 진열 등으로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대신 직원들을 고객 서비스에 투입해 편의성과 가성비, 운영효율을 높인 유통모델을 구현했다.

이 같은 신개념 유통채널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한 업계 첫 ‘주부 CEO’ 임일순 사장의 결정이다.

임일순 사장은 취임한 직후인 2017년 말부터 주부들을 대상으로 FGI(표적집단면접)를 진행해 주부들이 원하는 대형마트의 모델을 파악, '홈플러스 스페셜'을 선보였다.

신규 출점은 자제하는 대신, 기존 홈플러스 마트를 리뉴얼해 더 쾌적하고 쇼핑이 용이한 환경을 구축해 매출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홈플러스 스페셜 16개 매장은 오픈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육박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 기존 창고형할인점 경쟁사(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접한 이른바 ‘경합 점포’들은 전년 동기 대비 25% 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기존 점포 20여곳을 추가로 전환 오픈해 연내 36호점을 돌파, 규모 면에서도 경쟁사 창고형할인점들을 압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선보일 홈플러스 스페셜은 지난 1년간 운영하면서 겪은 노하우를 반영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홈플러스 스페셜 시즌2’로 그 포문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에 변화를 준다. 그동안 2,400여종을 운영해왔던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 종류(SKU)를 1,800여종으로 과감하게 줄인다.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에서 약 800종을 줄일 계획이지만, 반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오히려 약 130종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가공식품을 대폭 확대하고, 부진한 유통환경 속에서도 오프라인만의 대표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의 구색 역시 더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과일, 축산, 냉동(chilled) 카테고리는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을 추가 개발하는 한편, 채소나 신선가공식품은 소용량 상품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차별화 상품을 개발·운영해 기존 대형마트(하이퍼)와의 상품 중복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스페셜만의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대용량 가정간편식(HMR) 구색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의 대용량 혹은 멀티기획팩 상품을 개발해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 이상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프로모션 면에서도 팝업숍(Pop-up Shop)과 시식행사 운영을 늘려 고객들의 쇼핑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팝업숍의 경우 기존에는 6개 점포에서만 각각 1곳씩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점포에 1~2곳씩 팝업숍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또 단독 프로모션을 다수 기획할 방침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화한 이 사업모델을 통해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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