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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제약바이오협회와 스킨십

오늘 오전 사우디 제약바이오단지 CEO 제약바이오협회 깜짝 방문
소재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제약바이오 업계가 스킨십을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파격적인 경제 협력 보따리를 풀었는데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단비가 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나자르 알 하리리 사우디아라비아 제약바이오단지 회장(차관급)은 27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방문해 원희목 회장을 비롯한 제약바이오업체 CEO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지난 26일 입국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첫 방한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와 구축한 협력 관계의 연장 차원에서 진행됐다.

자원부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2016년부터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산업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는 협회를 통해 국내 제약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니자르 알 하리리 회장은 "사우디는 비전 2030에 따라 해외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바이오산업도 그 중 하나"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 기업들도 사우디 바이오파크 등을 통해 진출했거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 간 회담에서 제약산업 협력 확대에 대한 서명이 이뤄졌고,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욱 많은 한국의 제약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원희목 회장은 "G2G에서 구체적인 협약이 이뤄진다면 기업들은 불확실성이 줄어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제약산업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파트너링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GC녹십자, JW중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휴온스글로벌 등 국내 제약사의 대표이사 또는 글로벌 사업본부 임원 등이 참석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왜 전략적 요충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과 북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국가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반도의 9.7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면서 아랍인(90%), 아프리카·아시아인(10%) 등의 민족이 살고 있다. 1인당 GDP는 약 2만 957달러 수준으로 제조업이 전체 산업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의약품 시장규모는 제약업계 추산 2016년 기준 약 66억 달러(한화 약 7조 6,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수입금액은 약 6조 6,000억원으로 전체 사용량의 86.5%를 차지하고 있다는 특성이 있다. 현지 생산품 비중이 2014년 9%에서 2016년 13.5%로 증가했지만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이같은 특성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장과 잠재력이 좋은 파머징 마켓으로 불리고 있는데 현지화를 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추진하면서 2020년까지 현지 생산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현지화 기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지에 공장이나 연구소, 법인 등을 설립하는 경우 토지 무상 임대, 무이자 대출, 정보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현지 업체에 대한 구매 입찰 우대조치 혜택도 부여한다는게 골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 병원들도 이미 진출했더나 타진하는 지역"이라면서 "자원부국이자 파머징 마켓으로 성장성을 고려하면 아주 매력적인 나라"라고 평가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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