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국내 최초 항공MRO 산단 첫 삽…KAI 인프라 구축나서
항공기 정부 물량 1조 규모…국내 전환되면 외화 절감, 일자리 창출 등 기여김이현 기자
KAI 사천 본사(사진 = KAI)
우리나라 최초의 항공기 유지보수(MRO)가 가능한 복합항공 클러스터가 사천에 만들어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상남도, 사천시 등과 함께 항공MRO 산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AI는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를 통해 항공MRO 산단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KAEMS는 KAI가 지분 66.4%를 보유한 국내 최초의 항공 MRO 전문 업체다.
이번 사업은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 31만 1,880㎡에 연구개발, 생산부터 항공MRO까지 망라하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KAEMS는 항공MRO 산단 1단계 부지에 중형여객기 3대 또는 대형여객기 1대를 정비할 수 있는 민수용 행거와 항공기 주기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후 2단계 부지에는 항공기 도장이 가능한 민수용 행거와 자재창고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해외에 위탁하던 1조원 규모의 항공기 정비 물량이 국내로 전환될 경우에는 외화 절감, 국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EMS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정비 위탁하고 있는 물량의 국내 전환이 시급”하다며 “운항사의 항공기 가동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정비기간을 단축시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