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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거르고 아파도 병원 못가요"…극에 달한 '집배원들의 불만'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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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정노조가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집배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는데요. 하루 12시간 이상 일을 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등 업무량이 폭증했다고 호소합니다. 노조가 인력 충원을 강력히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일을 하는 강경구 집배원.

아파트와 상가 등 하루에 배송을 하는 장소만 총 1,200곳. 12시간 가량 일을 할 만큼 업무량이 많아 힘에 부칩니다.

총 8명이 신도시 일대를 담당하는데 너무 바빠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점심을 챙겨먹는다고 합니다.

[강경구 / 집배원 : "본인이 중요한 약속이 있어도 연가를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파도 다리, 손을 삐끗해도 병원갈 수 있는 시간이 안나와요."]

이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우체국 집배원들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황.

우정노조가 다음달 9일 첫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규모 인력 충원, 노동시간 단축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우정사업본부와 노조간 마지막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결렬될 경우 예정대로 파업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조정이 잘될지는 의문입니다.

노조 측은 인력 2,000명을 늘리고 토요근무제 폐지를 원하는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본의 재정상황이 악화돼 인건비 부담이 큰데다 정부가 진행 중인 조직 진단 결과에 따라 인력 충원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상 첫 우체국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정부, 우본이 방안을 마련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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