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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 "블록체인계 글로벌 표준 공시플랫폼 만들겠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공시 플랫폼 '쟁글'…120여개 프로젝트 공시해
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 협약…일본·미국·유럽 등도 논의 중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 기자yeahram@mtn.co.kr2019/07/01 19:08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

“크립토 시장이 투기적으로 급변했던 이유는, 정보와 투자가 비대칭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주식 시장은 정보도 퍼블릭하게, 투자도 퍼블릭하게 이뤄집니다. 공시를 통해 누구나 기업 정보를 열람하고, 한국거래소를 통해 누구나 주식을 사고팔 수 있죠. 반면, 크립토 시장에서는 정보는 아는사람 끼리 프라이빗하게, 투자는 거래소를 통해 퍼블릭하게 이뤄지니 꼬일 수밖에요. 이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공시플랫폼이 필요합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머니투데이방송(MTN) 기자와 만나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설립한 크로스앵글은 이미 국내 굵직한 거래소들과 협약을 맺었다. 빗썸, 코인원, 코빗 한빗코, CPDAX 등이다. 이밖에 일본 거래소와도 협약을 맺었고,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논의 중이다.

◆ 정보는 '프라이빗' 투자는 '퍼블릭'...암호화폐 시장에 공시 필요한 이유

김 공동대표는 NXC 벤처투자 자회사 대표 등을 거치며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공시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투기꾼들이 모였기 때문에, 혹은 분석기술이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왜곡된 게 아니다. ICO 발행시장에서부터 분석할 정보 자체가 없다는 문제가 가장 크다”며 “주식 시장에 상장한 기업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IPO 전부터 적정 가격대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IPO를 위해 기업 실사를 나가고, 재무제표를 뜯어보면서 밸류에이션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인 백서에 따라 코인 가치가 정해진 후, 시장 가격을 받쳐줄 객관적인 정보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가격이 우하향할 수밖에 없는 기형적 구조라는 주장이다.

◆ '성실 공시 프로젝트인가?' 시장이 평가할 것

현재 쟁글에서 공시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약 120여개다. 상위 100개 프로젝트 중 약 40여개가 공시를 하고 있고, 나머지는 500~600위 안에 든다는 게 김 공동대표의 설명이다.

어떤 프로젝트든 쟁글에 공시할 수 있다. 크로스앵글은 쟁글에 공시할 프로젝트를 걸러내지 않는다. ‘공시 플랫폼’에 걸맞게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존 증권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KRX)가 불성실 공시 법인에 벌점을 주는 등 패널티가 있다. 증권 시장에 비해 민간에서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공동대표는 “성실하게 공시하는 곳과 불성실한 곳에 대해 ‘투명도’를 체크해 투자자들에게 알린다”며 “투명도 레벨이 높은 곳은 인센티브를 받는 셈이고, 낮은 곳은 패널티를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

공시를 성실하게 하는 프로젝트는 투명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투자자들이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파트너십을 맺은 거래소를 통해 공시 성실도에 따라 재평가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보호를 해야 하는 거래소들은 공시 내용 등을 홈페이지나 토큰 정보란에 올릴 수도 있고, 상장심사나 상장폐지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거래소 입장에서도 일일이 프로젝트를 조사하지 않아도 되니 효율적인 방법이다.

◆ 한•미•일 등 글로벌 전자공시시스템 교집합 공시 '오프체인' & '온체인' 기준 합쳐

공시 기준은 오프체인 정보와 온체인 정보로 나뉜다. 오프체인 정보는 한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국가정보공시시스템의 공시 정보를 참고했다.

김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의 다트(DART), 미국의 에드가(EDGAR), 일본의 에디넷(EDINET) 등과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기업평가 기준 교집합을 구했다”며 “또 비상장 초기 테크 스타트업에 어울릴만한 기준을 우선 추렸다”고 설명했다. VC 투자를 했던 김 공동대표의 노하우를 살려 일정 수준을 우선 요구하고, 공시 기준은 다듬어갈 계획이다.

김 공동대표는 “공시는 오래된 금융 역사에서,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싶지 않은 기업과 최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공시 기준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온체인 정보는 온체인 상에서 공개돼 있는 지갑, 지분구조 및 코인 거래-이동 관련 활동을 가공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개인형 투자자의 거래인지, 기관형 투자자인 프로젝트 투자 지분인지, 거래소의 단기 트레이딩 물량인지 등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 공동대표는 실제 프로젝트에 자신있는 팀들은 공시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본업을 열심히 하는 프로젝트는 공시를 반긴다“며 ”이들은 왜 우리 팀이 다른 스캠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왜 가격 펌핑 이야기를 들어야 하느냐 등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글로벌 공시 표준화 목표"...'정보 가공'에서 수익화 꾀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한 국가에서만 운영되는 게 아닌 만큼, 각 국가 기관의 금융 규제를 직면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 공동대표는 “향후 규제기관에서 원한다면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라며 “시장이 성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다트 같은 공시시스템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JP모건이 처음 만든 증권 개념과 투자자와 기업들이 겪어가면서 만들어진 시장 기준을 정부가 규제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같은 역사를 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로스앵글은 ‘글로벌 공시 시장 표준화’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큰 목표만큼, 정보 수집과 플랫폼 위에 올리는 것 자체에서는 수익화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 공동대표는 “모든 정보는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겠다”며 “정보를 엑셀로 편하게 본다든지, 거래소 API로 올리는 등 가공하는 형태에서부터 수익화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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