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0.2%P 하향...홍남기 "투자여력 총동원"
염현석 기자
앵커>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대 2.5%로 낮춰잡았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 반등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모든 투자여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2%p 낮춰 2.4~2.5% 성장을 예견했습니다.
대미 무역분쟁 장기화와 전반적인 경기 둔화 추세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심의·의결한 후 가진 브리핑에서 "경제활력을 적극 보강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가장 시급한 것은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녹록치 않은 대외여건에 대비하기 위해선 재정 투입부터 세제 혜택까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하겠다는 겁니다.
홍 부총리 재정 투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정부는 2달내에 70% 이상 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공과 민간 부문의 투자여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도 간소화해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행정절차나 이해관계 조정 등으로 막혀있던 10조원+α 수준의 투자 프로젝트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공공과 민간의 SOC 사업 역시 가능한 착공시기를 앞당겨 올 하반기부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자동차 개소세 인하와 각종 투자세액 공제율 확대 등 세제 혜택을 통해 소비와 투자에 대한 문턱도 낮출 계획입니다.
홍 부총리는 "기업이 투자를 미루지 않고 적극적 나설 수 있도록 기업규모, 대상 투자자산 등에 있어 제한을 두었던 세제지원의 틀을 한시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