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에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채희봉 전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이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채 전 비서관을 신임 사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정승일 전 사장이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임명된 이후 10개월 간 사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채 전 비서관은 앞으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과정을 거쳐서 신임 사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채 전 비서관은 1966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용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채 전 비서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정책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산업정책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최근까진 모교인 연세대에서 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