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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5억 유로 규모 그린본드 발행

'0%대 금리'…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사용
이유나 기자



산업은행은 2일 유로화 시장 채권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유로(약 6,608억원)의 유로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0.019%다.

그린본드 발행대금은 태양광, 풍력발전 및 오수처리시설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과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사용된다.

산은은 "주요 20개국(G20) 회의 직후 무역분쟁 완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시장 리스크가 완화되는 발행 적기를 포착해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한국계 유로화 공모채 시장에서 표면금리 0%로 발행해 후속 한국계 발행사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유럽계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전 세계 104개 기관으로부터 20억 유로 이상(발행금액 대비 4배)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안전자산 인식 확산과 그린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편 산은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지금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ESG)으로 1조원, 미화 8억7,000만 달러를 발행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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