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린저씨가 아미 눌렀다"...'로한M' 흥행 돌풍

초반 매출 경쟁에서 'BTS 월드' 압도
서정근 기자

플레이위드의 '로한M이 돌풍을 일으키며 모바일 게임 차트 최상단에 진입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MMORPG 장르를 선호하고 구매력도 높은 남성 게이머 층이 결집한 양상이다. 'BTS월드'의 초기 흥행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것과 맞물려 "린저씨가 아미를 눌렀다"는 평이 나온다.

5일 구글의 집계에 따르면 '로한M'은 구글플레이 한국계정 매출 2위에 올랐다. 지난 4일 2위에 오른 후 이틀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로한M'은 플레이위드의 전신 YNK코리아가 개발, 서비스했던 PC MMORPG '로한'의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이다. '로한'은 2006년 출시 당시 PC방 점유율 차트 5위권에 근접했던 흥행작이다. '리니지' 시리즈 처럼 코어 남성 이용층을 타깃으로 한 게임이다.



'로한' 출시 당시 YNK 코리아는 아이템 현금 거래 사이트와 제휴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사회적 논란이 있었던 아이템 현금 거래를 조장한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임 흥행도 장기화 하지 못했고, YNK코리아의 후속작들이 실패하며 회사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로한M'은 엔엑스씨게임즈가 '로한'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이다. 지난 6월 27일 출시 직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쟁쟁한 게임을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게임 초반부에 빠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코어 게이머들이 게임 내 재화 소비를 아끼지 않도록 설계된 게임으로, 이같은 게임 특성상 단기에 매출이 상승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로한M'의 성과는 높은 관심 속에 출시되었으나 흥행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BTS월드'의 행보와 대조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BTS 월드'는 게임에 관심은 없으나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여성 이용층을 타깃으로 만든 게임이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주요 소비층이다.

'린저씨'로 대변되는 전통 게임 이용층과 '아미'로 대변되는 K팝 팬들의 게임 소비 규모가 어떠한 양상을 보일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까진 전통적인 게임 소비층의 영향력이 높은 '현실'을 입증하는 양상이다.

플레이위드는 '로한M' 출시 직후 보인 가파른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5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매매가 정지됐다. 300억원을 밑돌던 플레이위드의 시가총액은 1달만에 1300억원대로 증가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