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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처절했던 우금티 전투 참패...김상호 죽음에 한예리 오열

김수정 인턴기자

동학군이 우금티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처참하게 당했다.

지난 5일에 방송된 SBS '녹두꽃'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금티 전투에 뛰어든 동학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학군은 김상호를 풀어주며 돌아가라고 했지만 김상호는 "가긴 어딜 간단 말이냐. 왜놈들이 내 땅에서 칼 들고 설치는 건 못 봐준다. 때려잡아야지"라며 동학군에 합류했다.

1894년 음력 11월 9일, 사생결단의 날이 밝았다. 최무성은 의병들 앞에서 서서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싸우라”는 말과 함께 출격을 명했다.

이에 의병들은 목숨을 걸고 일본, 조선 연합군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군 앞에 의병들은 힘없이 쓰러졌다. 이 가운데 정선철이 목숨을 잃었다.



수많은 의병들이 우금티 전투로 목숨을 잃자 최무성은 “의병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면서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조정석은 “아침에 죽은 의병들만 5천명. 장군 제 정신 아닌 것 아는데요. 장군은 의병들에게 아버지 같은 분입니다. 아버지 같은 분은 같이 피 흘리는게 아니라 닦아주는 것이다”라며 만류했다.

의병들은 우금티를 오르고 또 올랐지만 조선과 일본 연합군을 이길 수 없었다. 자그마치 만 명의 의병들이 목숨을 잃게 되자 결국 최무성은 퇴각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에 조정석은 의병들에게 선택하게 해달라고 말한 후 의병들 앞으로 나가 "개똥이란 이름을 가진 접장 손 들어봐라"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아따 많다. 상놈들 천지구만. 오늘 죽은 우리 별동대원 이름이 동록개요. 동네 개새끼. 사람한테 붙일 이름은 아니지. 근데 우덜 사는 세상이 그랬지 않소. 죽자고 싸워서 만들었자네. 백정도 접장, 양반도 접장"이라고 밝혔다.

조정석은 “지금 싸우지 않고 돌아가면 양반 대신 왜놈들의 개돼지가 되어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난 싸울라고. 사람처럼 살다가 사람처럼 죽겠다"라고 외쳤다. 조정석의 외침에 의병들은 다시 힘을 합쳤다.

의병들은 늦은 밤 다시 한 번 야습을 강행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2만여 명의 의병이 또다시 목숨을 잃게 됐다.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한 한예리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급기야 아버지처럼 따르던 김상호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일본군에 살육 당하자, 송자인은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동학군은 뿔뿔이 흩어져 서로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과연 동학군들은 처참한 패배를 딛고 소중한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SBS ‘녹두꽃’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SBS ‘녹두꽃’ 방송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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