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맞춤형 투자로 자산관리"…연금형 '타깃 펀드' 대세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 조절하는 'TDF' 인기몰이
'미래에셋평생소득TIF'도 설정액 1,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 투자자 위험성향 맞춤형 상품 'TRF' 선보여
조형근 기자


'타깃'펀드가 인기다. 투자자의 성향이나 은퇴시점 등 특정 목표(타깃)를 세워 운용하는 펀드다.

특히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배분을 조절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의 경우 전체 수탁액 1조 6,000억원을 넘어설 만큼 수요가 높다. TDF가 자금 몰이에 성공하자 자산운용업계는 TDF를 비롯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TDF 상품에는 올해 들어 4,937억원이 들어왔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TDF의 설정액은 1조 6,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시장 선두주자로 꼽히는 삼성자산운용이 TDF 상품으로 6,500억원 넘는 자금을 모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에도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자산배분을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해준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투자자가 은퇴 시점만 선택하면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바꿔주기 때문에 투자자가 일일이 투자자산의 비중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를테면 TDF2040 펀드는 2040년을 은퇴 시점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뒤 은퇴 기간에 다가오면 채권 비중을 높여 수익을 서서히 확정하는 식이다.

반면 타깃인컴펀드(TIF·Target Income Fund)는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상품이다. 인컴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TDF가 가입자의 은퇴시점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은퇴 자금을 마련에 도움을 준다면 TIF는 투자자의 기초 자산을 다 소진하지 않으면서 인컴 소득을 쌓아가는 운용 전략을 취해 은퇴 이후 자금을 활용하는 데에 유용하다.

TIF 시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도하고 있으며,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평생소득TIF(Target Income Fund)'의 설정액은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부동산 및 인프라의 임대수익을 포함시켜 꾸준한 인컴 수익을 확보해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며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은퇴자산을 적립에서 인출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의 위험성향에 맞춘 타깃리스크펀드(TRF·Target Risk Fund)를 상장지수펀드(ETF)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TRF는 TDF와 비슷하게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지만, 투자자산 비중을 정해놓고 투자하는 상품이다. TRF3070의 경우, 선진국 주식 30%와 국내 채권 70% 비중을 유지하는 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가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위험성향에 맞춘 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