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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취소 움직임 확산에 성수기 맞은 항공업계 '노심초사'

통상 출국 두세 달 전에 여행계획…여름 휴가, 추석 연휴 때 피해 가시화 가능성
LCC 2분기 모두 적자 예상…3분기 실적까지 '위기'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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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경제 보복으로 인한 반일감정의 불똥이 여행 항공쪽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본노선이 많은 LCC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영향을 적은 편이지만 이 분위기대로 가면 다음달 말부터 추석 연휴까지 성수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SNS에 일본여행취소를 검색해봤습니다.

일본행 항공권을 취소했다는 인증샷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올라온 건수만 100여 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여행업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항공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일본 노선 비중이 약 30%에 이르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들 항공사는 이달 들어 7일까지 일본 노선 예약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출국 두세 달 전에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다 호텔 등을 함께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까지 취소 물량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기간 일부 여행사의 일본 패키지 상품 예약이 예년보다 4~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업계는 일본 여행 불매 움직임이 사그라들지 않으면 늦은 여름 휴가부터 추석 연휴가 있는 가을 시즌에 피해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반일 감정이 이어지고 자칫해서 성수기까지 간다면 지금 아직은 표출되고 있지 않지만, 예약 취소 사태가 벌어지게 되고, 그럴 경우에는 항공업계 전체 특히 LCC 업계한테는 굉장히 치명적인…]

주식 시장에서 일본 노선 비중이 큰 저비용항공사들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모두 2분기에 줄줄이 적자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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