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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모바일' 중국 대박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한-중 불공정 게임무역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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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공정무역이 국제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해외 콘텐츠 기업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거야말로 반드시 시정해야 할 불공정 무역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최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출시 직후 앱스토어 중국 매출 1위에 올라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 게임은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게임입니다. 넥슨이 개발해 중국 게임사 세기천성이 지난 2013년 중국에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를 리뉴얼해 다시 선보였다는 것이 넥슨 측 설명입니다.

세계 최대시장에서 배출한 흥행작인만큼 막대한 수익이 따를 것 같은데, 실상은 다릅니다. 현지 공동 서비스를 맡은 세기천성과 텐센트, 현지 앱마켓 사업자와 넥슨이 수익을 다단계로 나눠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넥슨이 직접 서비스를 하면 수익 중 앱 마켓 사업자 몫(30%)을 제외하고 70%를 가질 수 있으나 중국 정부가 해외 게임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것을 막고 있어, 대박을 내도 실제 수익은 외부의 기대에 크게 못미칩니다.

중국 업체들이 국내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명백한 불공정 무역입니다.

그나마 현지 배급사를 통한 유통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2017년 이후 한국 게임 현지 서비스 허가가 한 건도 나지 않고 있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배틀그라운드' 등 쟁쟁한 한국 게임의 현지 진출로가 막혔습니다.

[정철화/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 중국업체는 한국 시장에서 자유롭게 영업하면서, 우리 업체는 직접 중국에서 서비스를 못하고 현지 배급망을 거치게 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 무역인데, 배급망을 거친 현지 서비스 허가도 심의 핑계로 사실상 차단하고 있으니]

이같은 불공정 무역장벽 해소는 국내 게임사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나, 성사를 장담키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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