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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반도체·항공 업종 피해…분기점은 18일"-한투證

조형근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항공과 반도체 업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수소차 관련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일본 수출규제와 시장: 업종 영항'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업종별 영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항공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다.

한국투자증권은 "항공업종에서 일본노선의 매출비중은 11~26% 수준으로 국제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일본 여행수요 갑소에 따른 타격이 예상된다"며 "반도체의 경우,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들이 국산품으로 대체가 어려워 공급을 받지 못할시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소재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아 영향은 예상되나 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부분이 많아 상대적으로 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분기점은 오는 18일로 예상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6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기초로 한 중재위원회 설치를 한국 측에 요구했는데, 답변 시한이 18일까지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만약 18일까지 한국이 중재위원회 설치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국제 사법재판소로 옮겨져 제3국 중재위로 이동한다"며 "만약 국제 사법재판소까지 갔다가 패소할 경우,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고 양국의 경제적 타격도 훨씬 불어나기 때문에 중재위원회 설치에 동의하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했다.



다만 18일까지 중재위가 설치되더라도, 협상 진척은 느리고 수출 규제도 유지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코스피는 1,900~2,1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음식료, 유통 업종에 영향이 일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은 지속된 자동차 부품 국산화 노력으로 생산에는 문제가 크지 않지만 수소차에 필요한 화학소재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며 "음식료 및 유통 업종은 롯데 계열사가 일본 기업과 설립한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법 인식에 의해 실적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철강은 일본 수입품에 대한 대체 수요로 일부 수혜를 전망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의 경우에는 이차전지 극재의 수혜를 예상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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