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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상반기 글로벌서 13만3000여대 판매…최대판매 기록 경신

신형 카이엔,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4만1,725대 판매돼 성장 주도
이진규 기자



포르쉐 AG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총 13만3,484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다시 한번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판매된 신형 카이엔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4만1,725대가 판매돼 성장을 주도했다.

마칸은 4만7,367대가 판매되며 포르쉐 베스트셀링 모델로서의 입지를 이어갔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올해 2분기에도 여전히 WLTP 규제와 가솔린 미립자 필터 기술 전환의 여파를 실감했다"며 "유럽 시장에서 판매 감소 추세에도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2도어 스포츠카의 판매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28%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중동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5만7,397대가 판매됐다. 또 미국 시장에서는 3% 증가한 3만257대를 판매하며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는 3만9,243대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멤버는 "지난 1분기에는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상반기에 다시 실적을 회복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진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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