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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당장 반도체 감산 없다지만...재고는 1~3개월분에 불과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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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도체 경기 부진에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더해지자 급기야 '낸드플래시 감산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감산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한달 치밖에 남지 않은 재고를 감안하면 사정은 심각합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일본의 경제보복에 코너로 몰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감산설에 휩싸였습니다.

일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의 감산 가능성은 모두 부인합니다.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영향으로 재고 조정을 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추가 감산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재고 상황을 감안하면 조만간 감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합니다.

규제 대상 품목 중 하나인 불화수소(에칭가스) 재고는 한 달을 버티기도 힘든 정도이고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역시 석 달을 넘기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귀국도 미루며 나흘째 일본에 머무르며 백방으로 소재 조달방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낸드플래시 업체들은 모두 적자"라며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미국 마이크론이 이미 감산을 선언했고 삼성과 SK도 1분기 실적발표에서 감산을 시사했던만큼 일본 경제보복이 계속되면 추가 생산량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로선 일본 정부의 입장 선회가능성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경제보복 대상 품목을 군사용으로만 제한해 민간용 수출을 허가할 가능성이 일부 외신을 통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12일 한일 양자협의를 벌일 예정이어서 협의 과정에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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