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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홈쇼핑도 日 제품 안 판다…"편성 전면 보류"

내부적으로 '편성 제외' 방침 정해…여행·의류·속옷·화장품·면도기 등 해당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raintree@mtn.co.kr2019/07/11 10:42



일본의 부품 소재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이 일본산 제품을 팔지 않기로 한 데 이어 홈쇼핑 업체들도 일본 제품 관련 방송을 편성에서 전면 제외하는 수순에 돌입했다.

11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KTH, 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들은 계약을 앞둔 일본산 제품 방송 편성을 잇따라 보류 또는 취소하고 있다.

대략적인 편성은 한 두달 전에 이뤄지지만, 실제 계약은 방송하기 일주일 전이나 2~3일 전에 체결하는 만큼 조정이 가능한 범위에서 편성을 아예 보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의류와 속옷 화장품, 면도기를 비롯해 앞서 이미 잇따라 취소가 된 여행상품까지 몇 달 내에 전면적으로 주요 홈쇼핑에서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홈쇼핑사들은 일본산 제품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편성을 빼더라도 큰 영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도 납품업체들의 피해를 고려해 직접적인 브랜드명 언급은 힘들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우리 업체들도 방송 편성을 해봤자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를 고려해 업체 측에서도 먼저 취소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홈쇼핑사들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관련 회의를 지속하며 편성 전면 보류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미 취소한 방송들도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럼에도 홈쇼핑사들이 납품업체들이 입장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꺼려하고 있다"며 "당장 오늘 내일까지는 진행되는 건들이 있어 입단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브랜드의 경우 홈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쉽게 뺄 수 있는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한일 갈등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편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유지승기자

raintree@mtn.co.kr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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