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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성공시 경영진 최대 45억 받는다

매각 성사시 사장은 최대 30억·수석부사장 15억 지급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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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KDB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시 사장과 수석부사장에게 최대 4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12일 KDB생명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매각이 성사되면 매각금액에 따라 사장의 경우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수석부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성공적 매각의 기여도에 따라 사장 성과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은 사장과 수석부사장의 보수가 동업사 대비 낮은 만큼 성공보수 도입으로 매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이 답"이라고 밝히며 강한 매각 의지를 내비쳐왔다.

산은은 올해 안으로 KDB생명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KDB생명은 잇단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99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산은은 지난 2014부터 KDB생명을 세 차례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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