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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플랫폼 키우자” 식품업계, 온라인몰 활성화 모색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에 타임 마케팅 도입 고객 유인
모바일 앱 차별화 주력...AI 챗봇 도입에 맞춤형 상품 제공
박동준 기자


식품업계가 최근 온라인 채널 영향력이 커지면서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와 특정 타깃층을 겨냥한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 관련 실적이 매년 커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전문몰 ‘CJ더마켓(CJ THE MARKET)’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와 함께 밀키트 전문 브랜드 ‘쿡킷’도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CJ더마켓과 쿡킷 전용 앱은 인공지능(AI) 상담사 챗봇을 도입하고 고객 취향에 맞춘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 수요와 구매 행태, 동향 등을 종합 분석해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앱을 통해 매일 오전 10시 새로운 메뉴를 제공한다. 모든 메뉴는 ‘날씨’, ‘생일’, ‘야식’ 등 다양한 테마에 맞춰 나온다. 해당 메뉴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고 햇반, 비비고 등 일부 품목에 한정됐던 정기배송 전용 상품도 대다수 상품으로 늘려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간대 별로 할인상품도 선보인다. 이달 중으로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플래그십스토어인 ‘CJ올리브마켓’ 2곳 매장의 상호를 CJ더마켓으로 동일하게 변경하고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CJ더마켓과 쿡킷 앱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단순 식품몰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식문화 콘텐츠몰로의 활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온라인 식품사업을 강화해 한 단계 높은 HMR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의 동원몰은 지난 2007년 시작해 지난해 매출액 340억원, 주문량 90만건을 기록했다. 출시 첫해 2억원에 비해 연평균 55% 성장한 셈이다. 동원몰은 고객 주문에 따라 묶어서 배송하는 ‘밴드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밴드배송 적용 상품은 동원그룹 상품을 비롯해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마트의 생활용품 등도 취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새벽 배송 서비스 ‘밴드프레시’를 하고 있다.

동원은 올 하반기 온라인 유통망 강화를 위해 충북 음성군에 온라인전용물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1년 온라인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대상도 ‘정원e샵’을 운영하면서 자사 식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정원e샵은 유료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가입비 2만원을 낸 유료회원에게는 추가 적립금 지급, 매월 기획전 상품에 추가할인, 유료회원 전용 할인쿠폰 및 무료배송 쿠폰 등을 주고 있다. 지난해 정원e샵의 매출액은 100억원대에 유료회원도 6000여명에 이른다.

오뚜기는 최근 자사 온라인몰인 오뚜기몰을 통해 한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와 협업해 ‘3분 카레옴므’, ‘3분 짜장옴므’ 등의 제품을 한정 판매 중이다. 식품과 패션기업의 업종을 뛰어 넘은 협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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