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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중개업소들, 과다경쟁에 불법행위 난무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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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새 아파트에 들어가려던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계속된 전화와 불법 스팸문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서울시와 구청에 연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건데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문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올해 입주를 앞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5,000여가구 규모인 이 단지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고덕동 일대에서만 4만5,000가구에 달하는 집들이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새 집에 대한 기쁨도 잠시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가득합니다.

일부 중개업소들이 유출된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입주 예정자들에게 불법 스팸문자나 전화를 하고 있어 섭니다.

[고덕 그라시움 예비입주자 : 근래만 4~6월 본격적으로 전화가 왔는데 그것만 따지면 60~100통이 되는 것 같아요 / 어쨌든 하루에만 5~6통이 오니까 너무 짜증이 나는 거예요. 집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회사인데…]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거래가 줄자 먹거리 확보에 나선 다른 지역의 중개업소들이 한곳에 몰리면서 지나친 경쟁으로 불법행위까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2016년에는 66개던 중개업소 수는 지난해 96개로 늘더니 올 상반기에는 150개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말에 입주한 9,000여가구의 송파 헬리오시티에서도 중개업소들이 몰리면서 허위매물이나 시세조작과 같은 불법 중개행위가 이뤄졌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강종록 / LG공인중개사 대표 : 입주할 때 전세를 통해 적자를 보존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송파나 하남에서 입주 장사만 하는 중개업소들이 몰려와서 기존 중개업소들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렇다 보니 강동구청은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단속에 나서고, 정부와 서울시 등 합동단속팀 역시 서울 중개업소와 조합들을 상대로 불시 단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탁해진 주택시장 속에서 내 집 마련 꿈이 가득한 애꿎은 소비자들의 피해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촬영 : 심재진, 편집 : 오찬이)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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