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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포드의 자율주행차사 '아르고 AI'에 3조원 투자

포드, 폭스바겐의 모듈 전기차 틀 사용
윤석진 기자

아르고 AI 자율주행 테스트 차

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이 미국 포드 사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 피치버그 소재 자율주행 차량 기업에 26억 달러(3조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양사의 이 같은 파트너십 확대 조치는 12일 양사에 의해 확인되었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현재 포드가 과반 소유하고 있는 로봇카 회사인 아르고(Argo) AI의 동등 소유자가 되며 양사는 자율주행차를 미국과 유럽 양쪽에 보급하게 된다.

또 포드는 2023년부터 유럽 시장에 내놓을 제로 배기 차량 제작을 위해 폭스바겐의 모듈 전기차 틀을 사용할 방침이다.

양사의 제휴는 그간 수 개월 논의되어 온 것으로 주식시장이 주시하고 있었다. 자동차사와 첨단 기술기업들은 최근 자율차 및 전기차 개발에 드는 거대한 비용을 분담 형식으로 줄이기 위해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있다.

포드의 짐 해키트 CEO는 사전 준비된 성명에서 "포드와 폭스바겐은 독립성을 유지하고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서도 아르고 AI와 팀을 이루고 서로 협력해 비길 데 없는 가능성, 스케일 및 지리적 확대를 가져다줄 자동차기술을 개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이미 아르고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아르고는 현재 시장 가치가 70억 달러로 계산된다.

포드가 이용하게 될 폭스바겐의 새 모듈 전기차 틀은 폭스바겐이 이미 7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15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때 사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10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 대수로 세계 선두를 차지했다.

시장이 오랜동안 기다려온 발표가 나오자 이날 포드의 주가는 월스트리트 개장전 거래에서 1%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양사는 지난 1월 상업 밴과 중간사이즈 픽업 트럭 개발에 협력하면서 함께 전기차 및 자율차 '탐험'에 나서기로 했다는 발표를 했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스스로 움직이는 차량 및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수송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압력이 거세지면서 서로 힘을 합하고 있다. 이들은 웨이모나 우버 등과 이런 기술을 누가 먼저 현실화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중국이나 유럽 국가들의 자동차 오염 제한 규정이 한층 강화되면서 전기차로 바꿔타야 하는 압박을 받는 중이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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