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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콜롬비아 보고타서 교통수단 '트랜스미케이블' 시찰

'지역균형발전 정책' 새 교통수단 도입 아이디어 반영
문정우 기자

중남미를 순방중인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남부 시유다드 볼리바르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케이블카인 '트랜스미케이블(Transmicable)'을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시 남부 '시유다드 볼리바르'(Ciudad Bolivar)에 대중교통 수단으로 설치된 케이블카인 '트랜스미케이블(Transmicable)'을 직접 탑승하고 케이블카-간선버스 간 무료 환승시스템을 확인했다.

이 마을은 해발 3,000m가 넘는 고지대로 과거 이동에 제약이 많았다. 마을에서 간선버스 정류장까지 마을버스로 60분이 걸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트랜스미케이블이 개통하면서 이동시간은 15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트랜스미케이블은 총 연장 3.34㎞(1개 노선), 4개 정거장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총 163개 케이블카(정원 10명)가 시속 20㎞로 오가며 시간당 7,200명을 실어 나른다.

내부에는 자전거와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접의식 의자, 와이파이, 보안용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요금은 보고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몬세라트 언덕에 운영 중인 케이블카에 비해 10분의 1 이하로 저렴하다.

특히 보고타의 핵심 대중교통 수단인 간선버스와 케이블카 간 무료 환승이 가능해 지역 저소득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췄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무료 환승 시스템은 2011년 시 교통카드 시스템이 보고타로 수출됐다.

시는 이번 사례를 서울의 새 대중교통 구상에도 적극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 구상'을 통해 오르막이나 구릉지대 지역 주민을 위한 새 교통수단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보고타가 고지대 빈민촌에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설치한 것은 서울시 정책에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상호 정책 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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