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 추세에도…갈피 못잡는 부동산 투자자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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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로운 '코픽스' 적용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부동산 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집값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출 금리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은행들은 기존보다 0.3%p 낮아진 새로운 코픽스를 적용한 대출 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기존 대출자들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면 같은 조건으로 금리가 낮은 새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만큼 부동산 투자 여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과거보다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 "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지만 대외 경제가 불확실하고 대출 규제가 여전히 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정부가 집값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이상 기류가 나타나는 즉시 추가 규제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인만큼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유동자금이 흘러들어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강남 재건축이나 신규 분양, 호재 많은 토지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데,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예고하는 등 수요 억제책이 강한 상황이고 전박적인 시장 구매력이나 거래량이 낮은 상황이라..]
다만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난다면 장기적으로 부동산 지표 역시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유겸 /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 현재 경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고 금리 인하가 물가 상승을 이끈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쯤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하반기 금리 인하와 정부의 규제 대책, 대외 경제 악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