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구속영장 청구…'분식회계 혐의 첫 영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태한 대표와 김동중 최고재무책임자(CFO), 심 모 상무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김 대표를 잇달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015년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에피스 회계기준을 변경한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 전무 등 관련자들을 불러 회계기준 변경 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을 구속 수사한 뒤 이 부회장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오는 8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현재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교체된 이후 다음 수사팀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