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혐의'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19일 구속심사
박미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가 오는 19일 결정된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김태한 대표를 비롯한 김동중 최고재무책임자(CFO), 심 모 상무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9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등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 처리 기준 변경을 통해 고의적으로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 상장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여금 등 명목으로 회삿돈 수 십억원을 챙긴 혐의 역시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 대표 등 관련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을 구속 수사한 뒤, 이 부회장 소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오는 8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현재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교체된 이후 다음 수사팀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