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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하반기 IPO '봇물'..반전 만들까

SK바이오팜, 명인제약, SCM생명과학, 녹십자웰빙 등 순항
소재현 기자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최근 악화된 투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상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명인제약, SCM생명과학, 녹십자웰빙, 박셀바이오, 바이젠셀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앞세워 IPO(기업공개) 속도를 내고 있다.

관심이 가장 높은 회사는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 기업가치를 5~6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 SK바이오팜은 그룹 최고경영진 의지에 따라 미국 나스닥이 아닌 국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톨'과 함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대표품목인데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 '렐레노프라이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집중력 장애 치료제 'SKL13865'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

대부분 희귀·난치성 치료제 분야에 투자하고 있어 상장 후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한 상황이다.



명인제약과 SK바이오팜과 같이 코스피 직행을 노리고 있다. 2008년 상장을 잠정 철회한지 10년만에 다시 상장에 나선 것으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명인제약은 잇몸질환 치료제 '이가탄', 변비 치료제 '메이킨' 등 일반의약품과 함께 '디스그렌', '슈퍼피린' 등 CNS(중추신경계분야) 전문의약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특히 지난해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544억원, 당기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는데 금융기관의 차입이 없는 무차입경영에도 성공했다.

명인제약은 2018년 완공된 원료합성공장을 통해 원가절감이 가능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선 SCM생명과학은 연내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최근 한독과 '중증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개발 및 국내 상용화 계약을 체결한 SCM생명과학은 제넥신을 비롯해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 얼리얼 바이오텍 등과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2016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 성공 이후 2018년 하반기 국내 투자기관 및 말레이시아 Duopharma Biotech Berhad로부터 441억원의 투자를 끌어오는 등 상장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녹십자그룹에서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맡고 있는 녹십자웰빙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올해 하반기 상장이 목표다.
2004년 일본바이오프로덕츠사의 한국법인과 합해 설립됐는데 2015년 녹십자가 영위하던 '웰빙' 사업을 양수하고 상호가 지금의 녹십자웰빙으로 변경됐다.

건강기능식품 이외에도 천연물의약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암 관련 피로 및 전신쇠약(암악액질) 치료용 의약품 'GCWB204'가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웰빙이 상장에 성공하면 녹십자그룹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에 이어 녹십자웰빙까지 제약업종에서는 최다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

이외에도 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 안질환 유전자 검사·치료기업이자 미국계 회사인 아벨리노랩,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회사 칸젠 등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줄이어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침체 됐지만 상장은 노려볼 가치가 있다. 일부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IPO가 시작되면 환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각종 임상 데이터 발표와 IPO가 분위기 반등의 요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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