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올 2분기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급증…'강남권·재건축'에 집중

신고 10건중 6건은 허위매물…공정위에 허위신고 중개업소 21개 명단 통보
문정우 기자



올해 2분기 서울 강남과 송파구에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허위매물도 신고 내역중 10건중 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892건이다. 전 분기(1만7,195건)보다 21%, 1년 전(1만7,996건)과 비교하면 16% 늘었다.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매달 증가하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 6,408건에서 5월 6,560건, 6월 7,924건으로 늘었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된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5,753건으로 평월 수준을 웃돌았다.

지역별 신고건수를 보면 서울시가 9,714건으로 전 분기(7,323건)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올 1분기(6,244건)보다 소폭 증가한 7,356건, 인천시는 분기(1,099건)보다 소폭 증가한 1,236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 2분기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으로 618건이 신고됐다. 신천동에서 허위매물 신고가 많았던 배경으로는 재건축 이슈가 꼽혔다. 신천동은 3개 아파트 단지(진주·미성·크로바)의 재건축 진행이 활발하다.

4월부터 6월까지 시·구단위로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 개포동, 역삼동의 신고 증가가 강남구 전체 신고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밖에도 서울 송파구(1,434건)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1,238건), 서울시 서대문구(1,075건), 경기도 고양시(959건) 등에서 신고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고 건 중 허위매물은 1만2,335건으로 10건 중 6건이 허위매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며 중개업소에서 매수자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미끼매물을 올렸고 이용자 신고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고 급증 지역의 경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관 협업 등 자율규제 차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막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월 3회 이상 매물등록 제한 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를 반복적으로 허위매물을 등록하는 중개업소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중개업소 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전 분기(14곳)보다 많은 21곳의 명단을 공정위에 통보했다.

한편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온라인 부동산 허위매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11월 설립됐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등 부동산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23개사가 가입해 자율규제에 참여하고 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