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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에 '일본산 부품 90일치 재고 확보' 요청…"비용 삼성이 대겠다"

세트부문 협력사에 공문 보내 협조 요청…부진 재고로 남을 경우도 삼성이 비용 부담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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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에 대비해 재고 확보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트부문(TV·가전, 스마트폰 등) 협력사에 공문을 보내 '일본산 소재부품 전 품목에 대한 90일치 이상의 재고 비축'을 요청했다.

특히 관련 소재부품들을 이달 말까지, 늦어도 8월 15일 이전까지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확보시한으로 내건 날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삼성이 협력사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소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추가로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이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 업체의 한국향 수출 품목별 개별 허가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재고 확보를 위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해당 물량이 부진 재고로 남게 되면 이 역시 삼성이 부담할 예정이다.

삼성의 이번 조치는 이재용 부회장이 귀국 이후 가진 사장단 회의에서 '컨틴전시 플랜'을 강조한 이후 첫 조치다.

삼성전자 측은 "세트 부문 협력사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한 것이 맞다"며 "스마트폰과 가전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산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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