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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자러 호텔 가볼까?…호텔가에 부는 '수면 경제' 바람

'슬리포노믹스'로 숙면 위한 지출 늘어
호캉스·수면 경제 바람에 호텔가 수면 마케팅 활발
유찬 기자

글래드 호텔 슬로우 컨셉룸

피로에 찌든 일상과 수면 부족이 일상화되면서 '잘 자는 것'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어느 때보다 커진 시대가 됐다.

편안하게 잠들기 위한 숙면 용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라는 말까지 생겼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수면 경제 시장 규모를 3조원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호텔가는 식지 않는 호캉스 열풍에 수면 경제 바람이 이어지며 호텔을 찾는 이들에게 보다 최적의 잠자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전 객실에 헤븐리 베드(Heavenly bed) 시스템을 갖췄다.

웨스틴 사는 20년 전 '천상의 수면'을 목표로 3,000만 달러와 1년의 시간을 투자한 끝에 헤븐리 베드를 개발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 2013년 헤븐리 베드를 들여왔다.

천상의 수면이란 말 처럼 매트리스 바닥과 윗면에 특별 제작된 필로우 탑 매트리스가 깔려 완벽한 완충 효과와 함께 침구가 몸을 감싸 안는 듯한 포근함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속 900개의 코일이 어떠한 자세에서도 신체 곳곳을 빠짐없이 받쳐준다.

매트리스 패드, 3겹의 시트, 푹신한 거위털 이불과 커버 등이 포함됐고, 베개 또한 취향과 푹신함 정도에 따라 거위 털 베개 등 5개 종료를 마련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에서의 편안한 잠자리를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헤븐리 베딩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호텔에서 하룻밤 투숙하고 헤븐리 베딩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헤븐리 러브 패키지도 운영하고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줄리아 비'와 협업해 100% 천연 면 소재의 수제작 침구를 전 객실에 비치했다.

롯데호텔은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he:on)'을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숙면 특화 객실도 마련했다.

해온은 온 누리를 밝히는 해라는 뜻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는 침구를 목표로 한다. 이탈리아와 터키의 고급 브랜드 제품과 이집트 산 순면, 헝가리 구스 등으로 침구 세트를 구성했다.

롯데시티호텔구로에는 산소 발생기를 비치해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체력 회복과 건강한 수면을 돕는 수면 특화 객실이 있다. 이 객실은 해온의 베딩 시스템과 숙면 베개로 안락함을 더했고, 아로마 숙면 스프레이도 이용할 수 있어 잠들기 전 몸과 마음을 편안히 풀어주기에 좋다.

롯데시티호텔구로 수면특화 객실과 산소발생기

글래드 호텔은 매트리스 브랜드 슬로우의 모션 매트리스 등을 갖춘 슬로우 컨셉룸을 6개 호텔, 15개 객실로 확대하며 무더위에도 최상의 숙면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슬로우 수면 안대, 수면 양말, 라벤더 파우치 등 수면 키트를 담은 꿀잠 패키지도 운영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모든 객실에 천연 화강암으로 만든 욕실을 갖추고 자연 속에서 쉬는 듯한 느낌을 주며 피로 회복과 숙면을 돕는다.

객실 크기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욕실에서 통유리창을 통해 도심 전경을 바라보며 평온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숙면을 위한 편안한 베딩 시스템은 사실 호텔의 기본"이라면서도 "최근 단순한 숙박이 아닌 휴가를 즐기려 호텔을 찾는 분들이 많은 만큼 보다 아늑한 숙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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