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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 공모운용사 되면…사모재간접펀드 시장 흔들까

곧 공모운용사 전환…사모→공모 '1호'
사모재간접펀드·퇴직연금 시장 관심
박소영 기자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는 좀처럼 시장이 커지지 않는 사모재간접펀드나, 이미 경쟁이 치열한 연금펀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24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운용사 인가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이 통과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사모펀드에서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첫 사례가 된다. 라임자산운용이 타임폴리오자산운용보다 먼저 공모펀드 운용사 인가 신청을 했지만, 지투하이소닉 관련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지며 차례가 뒤바뀌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 6,000억원대로 5조원대인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덩치가 두번째로 크다. 2016년 4월 자산운용사로 데뷔한 지 약 3년만의 성과다. 운용자산의 약 60%는 롱숏 전략으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대체투자나 글로벌 매크로 등에 배분하고 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타임폴리오나 라임자산운용의 상품은 투자자가 (순번)대기를 걸어야 가입할 수 있을 정도"라며 "최저 가입금액이 3억원, 5억원이라도 상관없이 잘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우선 타임폴리오가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후 내놓을 사모재간접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모펀드 운용사가 사모재간접펀드가 외면 받았던 이유는 인기있는 사모펀드 상품들이 담기지 못해서였다는 분석이 우세했기 때문.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의 상품을 편입한 재간접펀드를 내놓으려고 시도했지만 타임폴리오측에서 허용해주지 않았다"며 "타 운용사에게 상품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측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모재간접펀드의 현재 총 설정액은 2,000억원을 밑돌고 있으며 상품을 출시한 운용사도 5곳에 불과하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모출신' 타임폴리오가 뛰어들면 시장이 반응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정부에서 최소 투자금 제한을 풀어줬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현재 170억원 규모인 퇴직연금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모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운용업계가 내놓은 TDF는 단순히 주식과 채권투자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며 "주식 대신 대체투자나 메자닌 등 다양한 기업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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