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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덕에 수익형부동산 다시 주목?

오피스텔·상업용 부동산·리츠 수익률 5%↑…전문가들 "단기 변화없을듯"
김민환 기자



기준금리가 인하되며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단기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형 부동산은 주기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을 말한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임대수익이 오르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하다. 예금이나 채권 같은 다른 금융상품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과 국고채(3년) 수익률은 각각 1.40%, 2.10%이다.

반면 전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평균은 5.48%(2018년 1분기 5.52%, 2분기 5.49%, 3분기 5.47%, 4분기 5.46%)로 예금의 4배, 국고채의 2배가 넘는다.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1분기와 2분기도 5.46%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0.06%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예금과 국고채 수익률을 훨씬 웃돈다.

상업용 부동산 역시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초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이 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7.61%), 중대형 상가(6.91%), 소규모 상가(6.35%), 집합 상가(7.23%) 모두 2016년 이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피스의 경우 2016년보다 1.8%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간접투자 방식의 리츠(Reits)의 수익률은 부동산 직접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리츠는 다수의 주주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집한 후 실물 부동산 또는 부동산과 관련된 유가증권 등에 투자해 운용성과에 따라 그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주식회사를 말한다.

지난달 감정원 자료를 보면 리츠의 결산배당수익률은 8.50%로 나타났다. 2017년 7.59%보다 0.91% 오른 수치다.

감정원 리츠심사단 관계자는 "리츠를 설립하는 자산관리회사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매입해 임대료가 잘 발생하도록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률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한 리츠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유동자금이 늘어나게 되고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그 자금이 쏠릴 것"이라며 금리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이어 "정부가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리츠 같은 간접투자로 자금이 몰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수익형 부동산에 큰 변화를 낳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자금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상대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더 모이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거시경제, 실물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하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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