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위축에 하락 마감
정희영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77포인트(0.25%) 하락한 2만7,154.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8.50포인트(0.62%) 내린 2,976.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75포인트(0.74%) 하락한 8,146.49에 마감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수퍼 비둘기'(강경 통화완화주의)적 발언에서 한발 물러난 게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전날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재앙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며 "경제적 고통의 첫 징조가 보일 때 금리를 낮추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 발언은 연준이 오는 30∼31일 FOMC에서 공격적으로 0.5%포인트 등 대폭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에 불을 지피며 전날 뉴욕증시의 반등을 끌어냈다.
그러나 이날 뉴욕연은은 한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연은 대변인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학술적 연구를 인용할 것일 뿐 다가오는 FOMC의 정책적 조치에 대한 힌트를 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욕연은이 진화에 나서면서 이달말 대규모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하락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