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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美 0.5%p 금리 인하 기대감…이번주 '실적발표' 주목

WSJ, "연준 과감한 조치 취할 준비 되지 않았다"
이번주 알파벳ㆍ페이스북 등 S&P500 기업 29% 실적발표
최보윤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들떳던 뉴욕 증시가 이번주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이달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일 경우 빠르고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 시장은 0.5%p의 '통 큰' 금리 인하를 기대했다.

하지만 연은이 총재 발언은 학술적인 학술적인 연구 결과와 관련된 것일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0.5%p보다 낮은 0.25%p 수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자고 주장했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재의 상황에서 그렇게 공격적인 움직임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지난 16일 한 인터뷰에서 "최근 장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에 전술적인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 움직임은 완만하고 절제되고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큰'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간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폭등 장세를 이어오던 뉴욕 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 실적이 나오는 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약 29%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기업 중 약 15%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9% 정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7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주목해야 한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의 3.1% 성장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성장이 부진하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하면서 증시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미중 대면 협상 등 실질적으로 진전된 내용이 나와야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증시에는 일본 수출규제도 주요 대외변수이다. 특히 오는 24일은 한국 화이트리스트(우방국가)제외 시행령 개정을 위한 일본의 의견수렴 마감일이다. 실제 제외 시점은 8월 중순이지만, 그사이 일본이 기존 반도체 3품목 외에 반도체, 자동차 부품, 기계 관련 소재를 수출 규제에 포함할 가능성도 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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