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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기업 "3분기 전망 어둡다…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탓"

산업연구원 경기실태조사…"기업 애로 1위는 수요부진"
박소영 기자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 /자료=산업연구원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7개 업종의 218개 중국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산출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과 시황 전망 지수는 각각 102와 97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BSI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응답 결과를 0∼200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았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다.


3분기 매출 전망은 100 상회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 분기(120) 대비 두 자릿수 급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통·소매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경기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 분기 106이던 시황 역시 100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현지판매(105)와 영업환경(83)도 각각 전 분기(116, 96)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급락했다. 설비투자(100)는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업종별 BSI는 제조업(103)과 유통업(97)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129)와 자동차(113), 화학(113)은 100을 크게 상회하며 낙관적인 기대감을 유지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6~19포인트 이상 줄었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수요 부진'(24.8%), '수출 부진'(16.5%)을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내외 경기 여건의 부진을 반영한 '경쟁심화'(17.0%)와 '인력·인건비 문제'(10.6%)등이 뒤를 이었다.


미중 통상 마찰의 영향을 묻는 설문에선 전체 기업의 절반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10%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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