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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나면 나몰라라"..불량 설계사 솎아낸다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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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해놓고 관리는 뒷전인 불량 설계사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가입자들이 불완전판매 비율같은 보험설계사의 민감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보험에 가입한 뒤 설계사가 그만둬버리는 소위 '고아계약'이 비일비재한 게 현실입니다.

높은 판매 수수료를 좇아 회사를 떠나는 철새 설계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사후관리가 안돼 피해는 가입자들에게 돌아갑니다.

실제 지난해 생명보험사 신규 설계사 중 1년 이상 재직비율은 37% 수준. 10명 중 6명은 1년도 넘기지 못하고 퇴사했습니다.

충분한 설명없이 일단 팔고보자는 식의 판매가 성행하는 것도 보험권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불완전판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60% 이상은 보험권에 집중됐습니다.

이런 불량 설계사들을 소비자가 직접 솎아낼 수 있게 되는 장치가 마련됐습니다.

금융당국과 보험협회는 오늘부터 보험설계사들의 모집경력을 공개하는 e클린보험서비스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설계사의 전현직 소속과 제재이력은 제한없이 공개되고,

불완전판매 비율과 보험계약 유지율 등 설계사 모집경력과 관련한 핵심 정보는 설계사 본인 동의하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계사가 민감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면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실제 일부 설계사들은 정보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 손해보험협회장 : 신뢰를 높이려는 원칙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 비율 등을 조회할 수 있고, 그게 정착이 되면 자연스럽게..]

당국은 불완전판매 비율을 감추는 등 공시의무를 어긴 GA에는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제재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원이 끊이지 않는 보험업계에 '팔고나면 나몰라라'하는 불량 영업행태가 개선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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