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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 日 임원 발언 공식 사과

김혜수 기자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구성원들이 18일 세종시 어진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일본정권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며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임원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22일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니클로의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진행된 실적 발표 중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해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다"면서도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당시 임원은 질문에 대해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습니다.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저희로서는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어떤 국가의 고객님도 모두 저희의 소중한 고객님이므로 각 나라의 고객님들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LifeWear)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설명으로 전하고자 했던 바는 '현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계속해나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바랍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돼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다시 한번 이러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님들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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