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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H투자증권-AIP자산운용, 국내 첫 핀란드 부동산 투자

헬싱키 소재 핀란드 최대 금융회사 OP파이낸셜그룹 본사 인수
15개 회사 인수 경쟁, 현지 연기금 투자자로 유치해 우협 선정

머니투데이방송 전병윤 기자byjeon@mtn.co.kr2019/07/26 05:00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OP파이낸셜그룹 본사

NH투자증권과 AIP자산운용이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핀란드 최대 금융그룹인 OP파이낸셜그룹의 본사를 인수한다. 금융투자업계의 핀란드 오피스 인수는 이번이 첫 사례다. 우리 자본시장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미국, 일본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서유럽에서 북유럽으로 확대하는데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AIP자산운용과 함께 핀란드 OP 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 인수자로 선정됐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다음달 확정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투자한 부동산은 오피스 7개 동을 연결한 단일 자산으로 연면적 7만 4,150㎡에 달한다. 해당 빌딩에 6,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어 핀란드에서 가장 큰 오피스다.

핀란드 최대 금융그룹사인 OP 파이낸셜그룹이 보유하던 건물이다. OP 파이낸셜그룹이 매각과 동시에 장기 임차 계약을 맺는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오피스 빌딩 인수전은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15개 업체가 참여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NH투자증권과 AIP자산운용이 현지 연기금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딜을 따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초기 단계부터 신뢰도 높은 현지 연기금을 수소문한 끝에 현지 연금보험사인 A사를 파트너로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현지 자산운용사 선정과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을 미리 투입하며 세부 협의에 조속히 나선 점도 낮은 인수가격을 써냈음에도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는데 주효했다.

이번 딜에 참여한 관계자는 "현지 투자자와 지난 4개월 동안 4차례 현지 방문을 통해 충분히 협의하고 최종 조건을 합의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따.

AIP자산운용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덴마크 본사를 2100억원 규모로 인수한데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북유럽에서만 85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게 됐다.

핀란드는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4만 2,300유로로 유럽평균(3만 3,900유로)를 크게 웃돈다. 1인당 GDP성장률도 2.3%로 유럽평균(1.8%)을 뛰어넘을 만큼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

한편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를 국빈 방문하면서 한-핀란드 스타트업(창업초기 기업) 서미트 개최, 부산-핀란드 직항 개설 등 한국과 핀란드간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OP파이낸셜그룹 헬싱키 본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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