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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브릿지바이오, 연내 상장 재도전

상장 방식 '성장성 특례'로 선회…매년 1개 물질 도입·기술수출 목표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 기자sojh@mtn.co.kr2019/07/26 16:41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1조 5,000억원 대형 잭팟을 터뜨린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연내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수출로 실적이 발생했고, 연말이나 연초 IPO(기업공개)에 재도전하겠다"라면서 "성장성 트랙으로 본격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기술특례로 상장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5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지만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지 못했다. 두 개의 평가기관 중 한 곳이 BB등급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기술성 평가 규정에 따라 1년간 준비하고 재도전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BBB등급을 받았다.

시장은 브릿지바이오의 반복적인 상장 실패의 원인으로 거래소 기준을 꼽아왔다. 브릿지바이오는 NRDO 기업으로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고, 빠른 임상을 통해 기술수출 계약을 목표로 한다.

기존 연구소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체와 차이가 있고, 국내 생소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거래소나 평가기관이 제시한 잣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신성장 혁신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업종에 대한 맞춤형 상장심사 및 관리 체계 도입을 예고했다.

기존 영업상황 위주 질적 심사에서 기술성이나 혁신성 위주의 질적 심사로 전환하고, 바이오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요건을 차별화 하는 등 문턱을 낮췄다.

특히 상장 후 이른 시간 내 매출이나 이익창출 가능 여부를 따지던 조건을 성장 및 확장 가능성을 심사하기로 결정했고, 상장 주관사의 추천이 있으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도 생략 가능해졌다.

NRDO 모델인 브릿지바이오의 상장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이정규 대표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1년에 1개 신약후보물질 도입과 1건의 기술수출을 목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BT-931, 차세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을 개발하고 있다.

2015년 9월 설립 이후 시리즈 A, B, 기타 전략적 투자와 함께 지난 4월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면서 총 600억원 규모 이상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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