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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인터넷은행, 안정성·경영난…저마다 '숙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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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출범 두돌을 맞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천만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카카오의 대주주 자격까지 승인받으면서 인터넷은행들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영난을 비롯해 불안정한 모바일 서비스까지, 부족한 점도 상당하다는 지적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내일로 서비스 시작 2주년을 맞는 카카오뱅크는 최근 겹경사에 놓였습니다.

이달 중순 천만 계좌 개설을 돌파한데 이어, 금융위원회로부터 카카오의 대주주 자격도 승인받았습니다.

거대 ICT기업인 카카오가 34% 지분을 확보하고 주도적으로 경영에 나설 수 있게 돼 숨통이 틔였습니다.

금산분리 완화의 첫 수혜자가 된 것입니다.

출범 후 세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 3,000억원까지 불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불과 여섯 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곧 민간 중금리 대출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불안정성은 짚어봐야 할 대목입니다.

천만 고객 달성을 기념하겠다며 최근 연 5%의 고금리 예금을 특별 판매했는데, 서버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앱이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금융거래 서비스 전체가 먹통이 돼 고객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유혹 마케팅 보다는 소비자를 위한 본질적인 마케팅, 소비자 관점에서의 상품 도입과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느냐...]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경쟁력 자체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로 올라서야 하는 KT가 과거 담합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발이 묶였습니다.

대규모 증자는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어서 400억원대의 소규모 증자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목표액의 70%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금융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터넷은행들이 여전히 체감할 만한 혁신금융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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