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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NLL 넘은 北 목선 선원들, '항로 착오' 진술"

"여러 가능성 열어두고 면밀한 조사 진행"
유지승 기자

지난 13일 오전 1시18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 동해 연안 8.7㎞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목선 / 사진=합참

북한 선원 3명이 탄 소형 목선이 동해안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군에 예인됐다.

합참은 어제(27일)밤 11시 21분쯤 3명이 타고 있던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해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예인했다고 밝혔다.

그간 군은 통상 북한 어선들이 단순히 NLL을 넘어온 경우 퇴거 조치로 대응해왔다. 이번에 목선을 예인한 건 이례적이다.

이는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으며,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탑승 선원들이 군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안에 어떤 물품이 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북한 선원들을 상대로 관계기관의 합동 정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 목선이 밤 늦게 NLL을 넘어온 점 등을 고려해 대공 용의점 여부도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동해에서 NLL을 넘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돼 퇴거 조처된 북한 어선은 380여 척(5월 31일∼7월 14일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여 척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올해 동해 NLL 일대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참은 현재 북한 선원들을 상대로 관계 기관의 합동 정보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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