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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도 '잿빛'… 한 달 만에 하락 전환

한경연 중화학공업 경기 전망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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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바라본 경기 전망이 한층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 전 산업 업황 전망 BSI는 71에 그쳐, 전월 전망 수치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전망도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내려갔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을 지수화한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편 현재의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7월 중 제조업 BSI는 73으로, 1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8월 업황 전망BSI도 1달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지수는 72로, 1달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8월 업황 전망BSI도 1달전보다 3포인트 내려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전달과 동일하지만 중소기업은 4포인트, 내수기업은 5포인트 내려갔다.
7월에는 업황 전망BSI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전망BSI가 83으로 1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지만, 기타기계·장비(65), 금속가공(58)이 1달 전보다 각각 8포인트, 9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설비 투자가 둔화되면서 기타 기계와 장비 쪽이, 금속가공 쪽은 중국 저가 제품과의 경쟁 확대와 원자재 설비 가격 상승 우려가 있어서 수치가 각각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경기부진, 휴가철 물동량 감소 등 일부 계절적 영향으로 운수창고업 업황 전망BSI(79)이 1달 전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같은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BSI 수치를 보면, 8월 전망치는 80.7을 기록해 2009년 3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 2월 81.1을 기록한 후 올해만 두 번째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한 것이다.

7월 실적치는 84.6으로, 51개월 간 100선 아래 머물렀고 8월 전망치도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중화학공업의 종합경기 전망이 71.9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고, 중화학공업의 내수와 수출 전망도 같은 기간 최저치를 기록해 전체 전망 하락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2분기 민간 부문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된데 이어 기업의 경기전망도 크게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제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크스 대응과 함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추이.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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